전기요금 또 오른다? 왜 자꾸 인상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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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전력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에도 전기요금 인상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이미 지난 몇 차례 인상을 체감하고 있는 국민들 사이에서는 "이제는 전기 쓰는 게 두렵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왜 이렇게 자주 요금이 오르는 걸까요?

전기요금 인상의 배경

전기요금은 기본적으로 원가 기반으로 책정됩니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과 원전 가동률 저하, 탄소중립 정책 추진 등으로 인해 한국전력은 막대한 적자를 기록해 왔습니다. 한전은 2022년과 2023년 각각 약 32조 원, 6조 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하며 경영 위기를 겪었고, 이를 만회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요금 인상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죠.

정부와 한전의 입장

정부는 "요금 정상화"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그동안 억눌려 있던 요금을 점진적으로 현실화하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국민들 입장에서는 매번 갑작스러운 인상 통보에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자영업자나 취약계층은 여름철 냉방 전력 수요 증가에 따라 더 큰 경제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요금 인상에 대한 비판

비판의 목소리도 큽니다. 한전의 방만한 운영, 전력 도매가격(SMP) 구조 문제, 신재생 에너지 보조금 등 복합적인 요인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에게만 책임을 전가하는 형국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특히 "계속해서 전기를 절약하라고만 할 게 아니라 구조적인 개편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전망

정부는 향후 요금 인상폭을 단계적으로 제한하면서도 한전의 수익성 개선을 위한 구조조정을 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또한, 에너지 믹스를 원전 중심으로 재편하고, 장기적으로는 스마트그리드 및 에너지 효율화 사업 확대를 통해 전력 소비 자체를 줄이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

결국 요금 인상은 가정의 전기요금 고지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는 에어컨 전기료만으로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미리 대비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에너지 효율 등급이 높은 가전 사용, 스마트플러그 도입, 냉방 시간 조절 등 작지만 실천 가능한 절약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우리의 일상과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제는 정부와 기업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함께 에너지 정책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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